샤또 무똥로스칠드


샤또 무똥 로칠드(Château Mouton Rothschild)는 보르도 시에서 북서쪽으로 50킬로미터 지점에 뽀이약(Pauillac)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1855년 공식적인 와인 등급 부여시 2등급이었다가 1973년에 1등급으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이 곳의 와인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1853년 나타니엘 드 로칠드(Nathaniel de Rothschild) 남작이 이곳의 영지 샤또 브란-무똥(Château Brane-Mouton) 영지를 인수하여 이름을 샤또 무똥-로칠드로 바꾸면서 탄생하였다. 그가 죽고 난 다음 그의 자손들에게 상속되었고, 1922년부터 필립 드 로칠드(Philippe de Rothschild) 가 이 포도원을 계승하여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1926년에는 영주였던 필립 드 로칠드남작이 건축가 샤를 시실 (Charles Sicils)에게 의뢰하여 예술적인 와인 양조장 건물을 디자인하였으며 와인과 예술 박물관도 건립하였다.

1980년에는 캘리포니아에서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와 협력하여 오퍼스원 와이너리(Opus One Winery)를 만들어 고급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하였고, 그 후로 칠레에도 진출하게 되었다.

지금은 필리핀 드 로칠드(Philippine de Rothschild) 남작 부인이 와이너리의 경영을 맡고 있으며 2003년에는 보르도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와인 박람회인 빈엑스포 행사의 마지막 날에 창사 150주년 기념 파티를 성대하게 개최하였다.

이 샤또는 “전에는 이등급, 이제는 일등급이 되었지만 무똥의 명성에는 변함이 없다.” 라는 말이 유명하며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와인을 만들어내면서 새로운 세기를 준비하고 있다.

샤또 무똥의 포도밭


샤또 무똥 로칠드의 포도밭은 지롱드 삼각주 지역 근처의 나지막한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포도밭의 토양은 자갈이 대부분이지만 이회토와 점토가 섞여 있다.

78헥타르에 이르는 적포도 밭에는 카베르네소비뇽 77%, 메를로 10%, 쁘띠베르도 2%를 재배하고 있으며, 면적이 4헥타르인 청포도 밭에는 소비뇽블랑 51%와 세미용 47%를 재배하고 있다.

포도나무는 1헥타르당 9천 주 가량 심어져 있으며 헥타르당 35헥토리터 정도의 와인을 양조한다.


샤또 무똥의 양조방법


샤또 무똥 로칠드는 샤또에서 직접 와인 병입을 시작한 첫번째 와이너리로 기록되고 있다. 이 곳은 포도를 스테인레스 통이 아니라 오크 통에서 3주 동안 세심하게 발효시켰다가 오크통으로 옮겨 24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전적으로 새 오크통을 사용하고 있다. 나중에 계란 흰자를 이용하여 와인을 정화시킨다.


샤또 무똥의 와인


샤또 무똥 로칠드 한 해에 20,000-25,000 상자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필립 드 로칠드 후작은 예술가에게 와인 라벨 디자인을 의뢰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 전통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독일에서 해방되던 1945년과 창립 150주년이던 2003년도는 예외) 라벨 그림의 인기는 샤또 무똥 로칠드의 와인 가격을 더 높이는 결과를 낳았으며 수집 대상이 되고 있다

샤또 무똥의 평가


이 곳의 와인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닮을 수 없는 강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 와인의 부케는 블랙커런트 향이 매혹적이며, 약간 매콤한 맛이 느껴지면서 복합적인 맛이 살아있으며, 힘이 넘치고, 입 안에 탄닌의 풍성한 느낌을 전해준다.

1959년과 1982년, 1990년 빈티지가 특히 우수하고,
2000년, 2002년, 2003년, 2005년 빈티지는 역사상 최고의 와인으로 주목받고 있다.